[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현장에서 경기를 보는 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한 원주고 김건희(18)가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김건희는 원주고 시절 포수로 주로 출전했으나 투수도 가능하다. 올해 타자로 타율 3할7푼8리(45타수 17안타), 투수로 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3으로 뒤진 7회말,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10대3으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공수 양면에서 돋보였다. 공격에서 3타점 3루타와 수비에서 빠르게 날아가는 타구를 잡아낸 뒤 펜스에 부딪히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키움의 승리와 이정후를 포함한 선배들의 활약은 야구장에 방문한 김건희에게 인상 깊은 하루를 선사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김건희가 왔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홍 감독은 "경기장에서 전혀 몰랐다. 집에 가서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구장에 직접 와서 경기를 보는 게 좋다고 봤다. 야구팬뿐만 아니라 미래의 야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도 야구장을 찾는다. 그들은 프로에 진출한 야구 선수들을 보며 꿈을 키우고 자극을 받는다.
그는 "어린 선수들과 아마추어 선수들이 현장에 많이 왔으면 좋겠다"라며 "시즌 후반기쯤에 나의 모교인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선수들을 차례대로 구장에 초청해서 경험을 해주게 했다. 그런 경험들이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될 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어린 선수들의 프로야구 경기 관람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게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김건희도 마찬가지다. 어제 경기를 통해 자신의 확실한 목표와 팀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척=이승준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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