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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고개 숙인 안익수 감독 "드릴 말씀 없다,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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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팬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 그냥 죄송하다."

안익수 FC서울 감독의 말이다.

FC서울은 18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원정경기에서 0대3으로 패했다. 서울(10승11무12패)은 무패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경기 뒤 안 감독은 "팬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 그냥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3연승이 한 번도 없다. 참 안타깝다.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선 더 많이 뛰고, 발전해야 한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발전적인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줘야 한다. 그 부분이 조금 아직까지는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매번 이런 고비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더 나은 비전을 설계하기 쉽지 않다. 각자 위치에서 더 많은 반성을 해야한다. 헌신, 책임감, 경기장 내에서 끊임 없이 싸울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그 안에서 발전이 더 많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파이널B에서 남은 시즌을 치른다. 안 감독은 "결국은 생존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누구나 FC서울 팬들은 항상 그런 열정을 보여주신다.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 분들의 노력과 헌신적인 부분들에 보답해야 한다. 그 안에서의 과정에 충실하면서 끊임 없이 결과물을 보여드려야 한다. 가끔 그런 상황에서 멈춰가는 듯해서 안타깝다"고 했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