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스페인)=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세계랭킹 1위를 벼랑 끝까지 몰았다. 그러나 결과는 석패였다. 그래도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5·당진시청)는 '월드 클래스'였다.
권순우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의 파벨론 푸엔테 데 산 루이스에서 열린 카를로스 알카라스와의 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2단식에서 0-2(4-6, <1>6-7)으로 아쉽게 패했다.
권순우는 지난 14일 캐나다전에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3위)을 2대0으로 완파했다. 이후 지난 16일 세르비아전에선 세계랭킹 33위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에게 0-2로 패한 바 있다.
권순우는 지난 5월 바르셀로나오픈 2회전에서도 알카라스에 1-2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권순우는 알카라스를 상대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에 대해 "좋은 경험을 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톱 20 안에 있던 선수를 이겼고, 이날은 졌지만 잘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대항전을 통해 발전한 것 같다. 다음주 코리안오픈을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많은 자신감도 얻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까지 테니스가 많이 어려운 것 같다. 어느 정도 레벨까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선수와 대결을 하든 많이 즐길 수 있는 정도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스페인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 속에서 경기한 소감은.
확실히 응원은 일방적이었다.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세계랭킹 1위 알카라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톱에 있던 선수를 이겼고, 이날은 졌지만 잘했다. 국가대항전을 통해 발전한 것 같다. 다음주 코리안오픈을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가 동기부여가 됐다고 생각하나.
모든 동료들이 자신감을 보였다. 내년에도 월드그룹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도 없었다. 준비를 잘한다면 또 다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점은.
많은 자신감도 얻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까지 테니스가 많이 어려운 것 같다. 어느 정도 레벨까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선수와 대결을 하든 많이 즐길 수 있는 정도까지 올라온 것 같다.
-최정상까지 올라가려면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할까.
경험이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더 경험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지금처럼 재미있게 즐기다보면 잘하지 않을까.
-지난 5월 바르셀로나오픈 때의 알카라스와 비교하면.
차이는 모르겠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이에 비해 성숙한 플레이를 한다.
-자신의 플레이를 점수로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7점밖에 되지 않는다. 타이 브레이크 상황에선 이기고 싶었다. 다만 부담감이 있어 실수가 많이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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