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또다시 홈런 2방을 폭발시켰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와 겨루는 MVP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태세다.
저지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12대8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8, 59호 홈런을 연달아 뽑아낸 저지는 올시즌에도 투타에서 맹활약 중인 오타니와의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에서 한발 앞선 분위기다. 특히 이날 타율을 0.316(0.3162)로 끌어올리면서 타격왕 경쟁에도 불을 지펴 홈런,타점을 포함한 트리플크라운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미네소타 트윈스 루이스 아라에즈가 0.317(0.3167)로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인데, 저지와 불과 5모차다.
만약 저지가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인 1961년 로저 매리스의 61개를 경신하면서 트리플크라운을 이룬다면 MVP를 확정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날 현재 저지는 홈런, 득점(122), 타점(127), 출루율(0.419), 장타율(0.701), OPS(1.120)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34홈런-89타점과 13승-196탈삼진-평균자책점 2.43의 오타니가 2년 연속 MVP에 오르기엔 저지의 성적이 너무 압도적이다.
저지가 멀티 홈런을 뽑아낸 것은 올시즌 11번째다. 이는 한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다 기록인 1938년 행크 그린버그와 타이.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저지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1-4로 뒤진 3회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 우측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방망이에 불을 지폈다. 투볼에서 상대 선발 제이슨 알렉산더의 3구째 92마일 투심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볼넷을 얻어낸 뒤 후속타로 홈을 밟은 저지는 7회 또 홈런을 터뜨렸다. 양키스는 7-4로 앞선 7회초 1사 3루서 카일 히가시오카의 땅볼과 애런 힉스의 홈런으로 9-4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상대 우완 루이스 페르도모의 4구째 87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 너머 관중석 중단에 떨어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443피트짜리 시즌 59호 홈런.
이 홈런으로 양키스는 승리를 확신했다. 저지의 방망이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뜨거웠다. 2사 1,3루에서 상대 트레버 켈리의 80마일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은 5이닝 4안타 3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고 시즌 12승(7패)을 따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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