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탈리아 매체들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AC밀란전 막판 '기적의 선방'을 펼친 뒤에 보인 행동에 주목했다.
김민재는 18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전통강호' AC밀란과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에서 팀이 2-1로 앞선 추가시간, 상대의 결정적인 슛을 선방했다. 문전 앞 브라힘 디아즈의 헤더를 왼쪽 다리를 높이 들어서 막았다. 현지에서 '무술'이란 표현이 나올 정도로 쉽게 나오지 않는 플레이였다. 밀란 레전드 수비수이자 현재 구단 디렉터를 맡은 파올로 말디니는 두 손으로 머리 위를 감싸며 경악했다.
김민재는 발에 맞은 공이 엔드라인 밖으로 벗어난 걸 확인한 뒤, 팀 동료들이 있는 쪽으로 몸을 돌려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리고는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절규'(l'urlo)했다. 이 매체는 승리를 확신하는 듯한 이런 제스처가 "인상적이었다"고 적었다. 'l'urlo'는 유명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명작 '절규'의 이탈리아어 표현이다.
경기는 결국 나폴리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나폴리는 7경기에서 5승 2무 무패를 질주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아탈란타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2골 앞섰다. 김민재를 향해서는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손색이 없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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