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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준우 라?遮 말이야' 메이저리그 통산 132홈런을 친 타자 푸이그가 01년생 신준우 앞에서 폼을 잡았다.
마치 키움 히어로즈에서 몇 년간 뛰었던 선수인 거처럼 행동하는 외국인 타자 푸이그의 유쾌한 에너지에 모두가 웃었다.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릴 21일 고척스카이돔. 전날 에이스 요키시가 무너지며 10대2로 패한 키움 선수들은 설욕을 다짐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타격 훈련이 한창인 그라운드. 라이브 배팅을 마친 푸이그가 엉뚱한 표정을 연달아 지으며 강병식 타격코치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으로 강 코치의 마음을 애타게 만들었던 푸이그. 전날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리며 시즌 19호 아치를 그렸다. 어느새 타율 0.278 69타점 121안타로 이정후와 함께 키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푸이그의 타격을 유심히 지켜보던 신준우. 라이브 배팅을 마친 푸이그는 신준우를 부른 뒤 손가락을 펴 보이기 시작했다. 올 시즌 안타 4개를 기록하고 있는 신준우를 놀리기 시작한 푸이그는 후배가 말을 듣지 않자 배팅 장갑으로 '툭', 배트로 때리는 척까지 하며 기강을 잡았다.
선후배 문화가 없는 메이저리그에서만 뛰었던 푸이그가 어느새 후배 앞에서 폼을 잡기 시작한 것이다.
푸이그와 신준우는 통역을 사이에 두고 한동안 티격태격 남다른 케미를 뽐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2홈런 타자 푸이그는 장난을 다친 뒤 루키 신준우에게 더 자신 있게 배트를 돌리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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