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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후보로 밀린 맨유 캡틴 "내 부진은 데 헤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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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맥과이어의 부진은 데 헤아 때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해리 맥과이어가 부진 탓을 팀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로 돌려 파문이 예상된다.

맥과이어는 지난 시즌부터 기복 있는 경기력 문제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이 오며 주장 자리도 잃을 뻔 했지만, 겨우 지켰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고비를 맞이했다. 텐 하흐 감독은 개막 후 연패 과정에서 수비 문제를 질타했고, 결국 맥과이어를 주전에서 제외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라파엘 바란이 새로운 센터백 조합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맥과이어에게 치명타인 건, 이후 맨유가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맥과이어는 자신의 부진에 원인이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맥과이어가 골키퍼 데 헤아와의 소통 부족이 문제라는 걸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맥과이어는 경기 중 거의 소통이 없는 데 헤아의 플레이 스타일을 문제 삼았다. 또 데 헤아가 수비 라인이 높이 올라가는 것을 꺼리고 늘 자신의 앞에서 수비 라인이 유지되기를 원해 맥과이어 입장에서는 원활하게 플레이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맥과이어가 아무리 수비의 중심이고 주장이어도, 2011년부터 맨유의 주전으로 활약한 베테랑 데 헤아의 의견을 무시하기는 힘든 일. 맥과이어의 말이 진실인지, 아니면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기 위한 변명인지는 데 헤아의 말을 들어봐야 판명날 수 있을 듯 하다.

다만, 맥과이어는 맨유에서 입지가 좁아졌음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자신의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맥과이어는 맨유 선발에서 밀려, 카타르 월드컵에도 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대표팀에서는 맥과이어가 실망을 시킨 적이 없다며,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