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61호 홈런은 다음 기회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홈런쇼는 하루 쉬어갔다. 61호 기록은 다음 경기에 기대해보게 됐다.
양키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티다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14대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양키스 승패도 중요하지만, 저지가 홈런을 치느냐 못치느냐에 모든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저지는 하루 전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9회 홈런을 때려내며 대망의 6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로 60홈런를 친 타자가 됐다.
또 저지는 홈런 1개만 추가하면 1961년 61홈런을 기록한 로저 매리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62홈런이면 새 역사를 쓰는 것이었다. 저지의 한 타석, 한 타석에 관심이 몰리지 않을 수 없었다.
1번타자로 나선 저지는 이날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홈런이 없으니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웠을 듯.
저지는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2루타를 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저지의 2루타에 힘을 받은 양키스는 1회에만 대거 4점을 냈다.
두 번째 타석은 2회에 바로 돌아왔다. 하지만 삼진. 세 번째 타석은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저지는 다시 한 번 좌측 2루타 타구를 만들어냈다. 폭투로 3루까지 간 저지는 3번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의 안타 때 다시 한 번 홈을 밟았다.
7회가 마지막 타석이 되는 듯 했다. 팀도 4점차 리드를 하고 있고, 1사 주자 없는 상황이라 힘이 들어갈만 했다. 하지만 초구를 친 결과는 1루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데 마지막 기회가 한 번 더 생겼다. 양키스 타선이 8회말 폭발하며 타자 일순을 한 것이다. 하지만 점수차가 9점으로 벌어진 1사 2루 상황서 상대 피츠버그는 저지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공을 건드릴 기회도 없었다. 1루에 나간 저지는 곧바로 대주자와 교체됐다. 3번 토레스는 저지를 대신해 8회에만 2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저지는 2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영혼의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를 만난다. 보스턴 선발은 마이클 와카로 예정돼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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