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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역대급 2위 싸움. 안양 대전 부천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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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안양 이우형 감독은 지난 21일 경기가 끝난 뒤 "우리와 대전, 그리고 부천의 본격적 2위 싸움이 시작됐다"고 했다.

2022 하나원큐 K리그2 28라운드. 대전은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안양을 1대0으로 잡아냈다.

K리그2 정규리그는 총 44라운드. 11개 팀이다. 한 팀은 쉬기 때문에 팀당 40경기를 치른다. 1위 광주는 4경기 남은 상황에서 K리그1 승격을 확정지었다. 2위는 상당히 중요하다.

2위는 곧바로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3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 4, 5위팀 승자와 경기를 해야 한다. 여기에서 승리해야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안양은 36경기를 치렀다. 승점 63점이다. 17승12무7패를 기록 중이다. 대전은 35경기를 치렀다. 안양과 부천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승점 61점. 17승10무8패.

부천도 만만치 않다. 17승9무10패로 승점 60점을 기록 중이다. 안양과 부천은 4경기, 대전은 5경기가 남았다.

안양은 비상이다. 에이스 조나탄이 부친상으로 결장한 상황이다. 아코스티와 안드리고도 부상으로 나올 수 없다. 아코스티는 복귀가 임박했고, 안드리고는 10월 초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1, 2선의 핵심 빅3가 모두 빠지면서 지난 21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공격력이 눈에 띄게 약화됐다. 이 감독은 "국내선수들은 잘해줬다. 하지만, 경기를 지배하는 임팩트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2위 싸움에 한 발 앞서있는 안양은 버티기가 필요하다.

대전은 최전방 카이저가 있다. 레안드로, 윌리안도 있다. 하지만, 1, 2선의 공격 유기성은 떨어진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2위 싸움에 총력을 기울인다.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다. 패스미스가 많고, 경기 흐름이 끊어진다"고 했다. 단, 로테이션 멤버는 풍부하다. 객관적 전력도 좋다. 1경기 뒤진 상황에서 안양에 승점 2점을 뒤졌기 때문에 충분히 2위 싸움을 해 볼만 하다.

부천은 다크호스다. 9월에만 2승1무를 기록, 페이스를 회복했다. 최전방 요르만이 큰 힘이 되고 있고, 센터백의 핵심 닐손 주니어가 골까지 터뜨리면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김호남 한지호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부천은 안양과 마찬가지로 스케줄이 나쁘지 않다. 게다가 10월8일 안양과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을 펼친다.

광주가 압도적 기세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역대급 2위 싸움이 남아있다. 과연 누가 웃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