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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이런 감독 또 없다' SSG 김원형 감독은 실책한 선수를 불러 질책보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전날 3대2로 앞서다. 9회 수비 실책 3개가 겹치며 역전패당한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별다른 내색 없이 평소처럼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폈다.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을 앞두고 SSG 랜더스 선수들의 훈련이 진행된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전날 9회 KT에 역전패를 허용한 야수들은 평소보다 더 파이팅 넘치게 훈련을 소화했다.
펑고 배트를 어깨에 메고 그라운드에 나타난 김원형 감독은 정경배 타격코치와 함께 타격 케이지 뒤에서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을 살폈다. 김성현, 최주환, 최정의 라이브 배팅을 말없이 한참 동안 지켜보던 김원형 감독은 정경배 코치에게 타격 스탠스에 대해 물으며 직접 자세를 취했다.
투수 출신 김 감독이 타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김성현은 '감독님 그렇게 하는 거 아닙니다'라며 장난을 쳤고, 김 감독은 배트 노브 쪽으로 김성현을 가리키며 '너나 제대로 하라'고 응수했다. 권위적인 모습 없이 친구처럼 선수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김원형 감독의 평소 모습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훈련이 끝나갈 무렵 김원형 감독은 최주환을 따로 불렀다. 전날 9회 1루 수비 상황에서 실책 두 개를 범한 최주환이 평소보다 자신감이 떨어져 보여서 였는지, 김 감독은 따듯한 손길로 최주환의 어깨를 연신 주무르며 '괜찮으니 오늘 더 잘 해보자'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김원형 감독은 한동안 최주환과 대화를 나누며 선수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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