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투수'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또 새 역사를 썼다.
양현종은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5회말 1사후 서호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 아웃카운트로 양현종은 KBO리그 최초로 8년 연속 170이닝 투구를 달성한 투수가 됐다. 앞서 정민태가 8년 연속 160이닝 돌파를 기록한 바 있으나, 170이닝을 8년 동안 던진 건 양현종이 처음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기록의 사나이'다. 5월 1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최연소 개인 통산 150승을 달성했고, 다음 등판인 5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승리를 추가하면서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승 투수로 자리매김 했다. 7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KBO리그 통산 탈삼진 단독 2위로 올라선 데 이어, 7월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KBO리그 통산 6번째 2100이닝 돌파 및 역대 5번째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9월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KBO리그 역대 두 번째 통산 18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170이닝을 채운 이날 양현종의 투구는 깔끔했다. 5회까지 NC 타선을 상대로 안타 4개만 허용하면서 5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무실점 투구. KIA 타선이 1회초 NC 토종 에이스 구창모를 상대로 일찌감치 3점을 뽑아낸 가운데, 양현종은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막아내면서 리드를 지켰다. 6회말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우중간 3루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구원 등판한 박준표가 양의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승계 주자 실점이 추가된 게 아쉬웠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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