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결승타의 주인공, 3할타자, 근성과 슬라이딩의 대명사.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25)이 신인상을 향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황성빈은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회 1루 옆쪽을 꿰뚫는 2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7대1로 승리한 이날의 선취점이자 결승타였다.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황성빈. 어느 감독이나 희생번트를 지시한다. 하지만 번트 자세를 취했던 황성빈은 순간 타격으로 전환, 야무지게 적시타로 연결했다.
황성빈이 물꼬를 튼 기세는 그대로 승리로 이어졌다. 롯데는 렉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6회에도 대타 한동희 신용수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7회에는 안치홍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황성빈은 "번트 사인이 나왔다. 하지만 김평호-나경민 코치님과 상대 수비 위치를 보면서 슬래시(번트에서 타격으로 전환하)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타구 코스가 좋고 빨랐다. 1루 주자가 발빠른 박승욱 형이라 그냥 3루만 보고 달렸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들어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다시 타율이 3할 위로 올라왔다.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상에 대한 생각이 없을리 없다.
"요즘 팬분들이 신인왕 자격 관련해서 응원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신다. 롯데는 신인상이 1992년(염종석) 이후 없다고 들었다.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瑁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난 되고 안 되고를 떠나 올시즌 마지막까지, 지금처럼 이악물고 치고 달리겠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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