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 데뷔 3년차 이민호의 활약에 류지현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LG 트윈스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이민호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문보경의 결승타점, 그리고 고우석의 39세이브를 앞세워 1대0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민호는 12승으로 올해 토종 투수 중 안우진(13승)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김광현 양현종 소형준(이상 12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우석의 39세이브는 2013년 봉중근의 38세이브를 넘어선 프랜차이즈 신기록이다.
또한 이날 LG는 정규시즌 80승을 달성, 지난 1994년 이후 28년만에 80승 고지에 올라섰다. 구단 최다승은 1994년의 81승이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오늘 이민호의 승리는 가을야구를 위한 굉장히 의미있는 승리"라고 찬사를 보냈다.
앞서 류 감독은 2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둔 김윤식에 대해서도 "김윤식은 회복 속도가 늦기 때문에 선발로 육성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제 선발로서 정립됐다. 선발투수가 아무리 공이 좋아도 투구수 관리를 못하면 5회를 넘기지 못한다. 그 능력이 생기면서 한층 성장했다. 자기 공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서 호투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김윤식은 9월 4경기 23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단 1자책만을 기록했다. 월간 평균자책점이 0.39에 불과하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상 김윤식은 3선발, 이민호는 5선발로 출전중이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가을야구 쇼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 지금, 순서와 중요성은 무관하다. 류 감독의 마음은 전날 부진했던 임찬규보다는 김윤식-이민호의 영건 듀오 쪽으로 쏠린 기색이 역력하다.
류 감독은 "우리 투수진과 허도환, 유강남의 배터리 호흡이 완벽했다"고 치하한 뒤 "오늘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팽팽하고 익사이팅한 경기 분위기에서 1대0의 타이트한 승리로 우리 팬들에게 선물을 드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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