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TV를 박살냈다.'
일본과 미국의 평가전에서 일본이 축제 분위기인 반면 미국은 참사 후유증에 빠졌다.
미국은 23일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펼쳐진 일본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서 0대2로 완패했다.
이후 일본은 현재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인 일본이 10계단이 높은 미국(14위)을 무찌른 데다, 카타르월드컵 출정을 앞두고 청신호를 밝혔기 때문이다.
일본 매체들은 자국 축구의 선전에 대한 칭찬 일색의 보도를 쏟아내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참사를 겪은 미국은 초상집 분위기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미국축구연맹(USSF) 공식 SNS의 반응을 소개하며 미국 현지의 냉랭한 분위기를 전했다.
USSF의 페이스북 등 SNS 계정에는 미국 축구팬들의 격앙된 반응들이 쏟아졌다. '경기를 10분밖에 볼 수가 없었', '카타르월드컵에 가서는 실패하고 올 것 같다', '대참사다', '더 이상 월드컵은 보지 않을 것이다' 등의 비난이 주를 이뤘다.
심지어 '너무 화가 난 나머지 84인치 TV를 박살내 버렸다'는 댓글까지 올라왔다.
"최근 몇 년간 본 경기 가운데 최악이었다"는 미국 팬들은 "웨일즈, 잉글랜드, 이란과 상대해야 하는 월드컵 본선에서는 얼마나 더 불안에 떨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탄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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