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고국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큰 봉변을 당했다. 얼굴이 온통 코에서 흘러나온 피로 범벅이 됐다. 코뼈 골절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비록 포르투갈은 대승을 거뒀으나 호날두에게는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호날두는 25일 새벽(한국시각) 체코 프라하의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 그룹2 5차전에 포르투갈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포르투갈은 4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호날두는 정작 골맛을 보지 못했다. 대신 전반 초반 상대 키퍼와 충돌하면서 코를 크게 다쳤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이날 경기에 대해 '호날두가 체코 키퍼와 충돌하면서 얼굴이 피로 물든 채 그라운드에 남겨졌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이날 전반 12분에 페널티 지역으로 넘어온 공중볼을 헤더로 연결하려다 달려나온 토마스 바츨릭 체코 골키퍼와 부딪혔다. 공을 잡기 위해 뻗은 바츨릭 키퍼의 팔과 호날두의 얼굴이 제대로 충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호날두는 그라운드에 떨어지자마자 얼굴을 감싸 쥐었다. 이내 코쪽에서 피가 쏟아져 나와 금세 얼굴 전체를 물들였다. 코뼈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일단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간 호날두는 붕대를 감은 채 경기에 돌아오긴 했다. 호날두가 부상을 입으며 얻어낸 페널티 킥은 파트리크 쉬크가 찼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붕대를 감은 채 열심히 뛰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디오구 달롯이 멀티골을 넣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디오구 조타가 추가골을 넣어 팀에 승리를 안겼다. 포르투갈은 이날 승리로 조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향후 부상에 따라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휴식을 취해야 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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