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경기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한화 이글스의 고졸 3년차 우완투수 한승주(21)가 데뷔 첫 5이닝을 던졌다.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5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두 외국인 투수의 부상으로 얻은 선발등판 경기에서 정수빈 허경민 등을 상대로 삼진 4개를 잡았다. 프로 3년, 7경기 만의 5이닝 투구다.
씩씩하게 던졌다.
3회말까지 1안타 무실점 투구를 하다가 4회말 살짝 흔들렸다. 운도 안 따랐다. 선두타자 강승호의 빗맞은 타구가 우전안타가 됐다. 다음 타자 허경민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1사 1,3루에서 5번 양석환, 6번 김민혁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2사후 김대한을 사구로 내보낸 뒤 장승현을 3루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말 마지막 이닝은 1~3번 정수빈 강승호 허경민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2-2 동점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4회말을 뺀 나머지 이닝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2,3,5회말 3이닝을 세 타자로 막았다. 총 77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147km를 찍었다.
부산고 출신인 한승주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2차 1번 지명선수인 남지민과 함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데뷔 시즌에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해도 임시 선발로 첫 등판했다. 4월 10일 KT 위즈전에 나서 3⅓이닝 3실점했다.
1군에서 자리잡지 못한 한승주는 4월 5경기에 출전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4월 29일 NC 다이노스전이 마지막 경기였다. 5개월 가까이 퓨처스리그(2군)에서 1군 복귀를 준비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고무적이다. 고졸 3년차 남지민이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2022년 1차 지명선수인 문동주는 최근 선발진에 합류했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1실점했다. 또 2021년 2차 1번 지명선수 김기중이 최근 2경기에 연속 선발로 나섰다.
젊은 한화의 미래가 성장하고 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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