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이건 내가 가지지 못했지!"
11월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각국에서 A매치 열기가 뜨겁지만 잉글랜드 현지는 벌써부터 '아스널 스타' 가브리엘 제주스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의 에이스 맞대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이다.
리그 1위 아스널과 리그 3위 토트넘의 시즌 첫 북런던더비는 A매치 휴식기 직후인 1일 오후 8시30분 펼쳐진다.
6경기 동안 침묵해 애를 태웠던 손흥민은 18일 레스터시티전(6대2승) '13분 해트트릭'으로 순식간에 3골을 몰아치며 리그 득점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스는 지난달 13일 레스터시티(4대2승)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렸고, 지난달 31일 애스턴빌라(2대1승)를 상대로 3번째 골맛을 봤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직후 열린 18일 브렌트포드전(3대0승)에서 질세라 골을 터뜨리며 한 골 차로 앞서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8골을 넣었던 제주스가 7경기 만에 지난 시즌 득점의 절반(4골)을 달성했다.
1일 펼쳐질 '북런던 더비' 토트넘-아스널전을 앞두고 축구 전문매체 HITC는 제주스와 손흥민의 골 대결에 초점을 맞췄다. '토트넘 레전드' 출신 저메인 제나스가 MOTDx를 통해 손흥민과 제주스를 비교한 코멘트를 인용했다.
제나스는 "손흥민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매일 경기를 뛰러 나간다. 하지만 가끔은 벤치에서 다른 시각을 가질 필요도 있다. 벤치에서 보면 팀이 보이고, 간격이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 '아, 저래서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그래서 우리가 힘들었구나'를 알게 된다. 그라운드에 들어설 때 이미 지켜본 것을 통해 경기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 갖고 나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나스는 "'손흥민이 제주스에게 6경기 우위를 내줬다가 불과 30분만에 따라잡았다'는 글을 봤다. 제주스도 읽었을 것같다. 일요일 맞대결에서 손흥민을 보면 '나는 이건 가지지 못했어' 라고 생각하게 될 것같다"고 덧붙였다. "물론 제주스도 아주 좋은 스타트를 하고 있다"며 수습도 잊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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