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하주석 게임'이었다. 모든 찬스가 하주석에게 몰렸는데 결국 하주석에서 막히고 말았다.
또 한번의 고춧가루 세례는 없었다.
LG 트윈스가 철벽 방어로 한화 이글스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LG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서 5회초 박해민의 안타로 만든 1점을 끝까지 지켜내 1대0의 승리를 거뒀다. 지난 24일 한화에 0대2로 패했던 LG는 이날 설욕에 성공하면서 1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3게임으로 좁혔다.
최근 타격이 부진한 LG는 이날 문보경을 2번에 배치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날도 타격에서 큰 진전이 없었다. 한화 고졸신인 선발 문동주의 158㎞ 직구에 막혔다.
3회초 9번 허도환의 안타에 보크로 무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5회초 8번 서건창의 볼넷과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박해민의 우중간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한화로선 아쉽고 아쉬운 게임이었다. 찬스를 계속 만들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하주석에게 그 찬스가 몰렸고, 하주석이 고대한 한방을 날리지 못했다.
3회말 첫 찬스가 왔다. 7번 유상빈과 8번 박상언의 연속안타에 1번 정은원의 기습번트 안타까지 나와 1사 만루의 결정적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하주석이 투수앞 땅볼을 쳤다. LG 선발 김윤식이 포수에게 던졌고, 이어 1루까지 이어져 병살타. 비디오판독으로 인해 하주석의 발이 조금 더 빨라 세이프가 되면서 2사 만루가 이어졌지만 3번 노시환이 3루수앞 땅볼에 그쳤다.
5회말 또한번의 찬스가 왔다. 유상빈의 안타와 박상언의 희생번트, 정은원의 볼넷으로 2사 1,3루가 됐고, 타석엔 하주석이 섰다. 볼카운트 1B2S서 4구째 떨어지는 129㎞ 슬라이더에 하주석이 방망이를 내다가 멈췄다. 하지만 주심은 체크스윙이 됐다고 판정해 삼진.
7회말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로 안타 없이 2사 만루가 주어졌다. 마운드엔 LG 세번째 투수 김대유, 그리고 타석엔 하주석이 있었다. 김대유의 제구가 좋지 않았는데 하주석이 오히려 이것에 당했다. 초구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공에 헛스윙을 한 하주석은 2구째 몸쪽으로 반대 투구가 된 공을 지켜보다 2스트라이크를 맞았다. 3구째 바깥쪽 크게 벗어난 볼에 이어 4구째. 141㎞의 직구가 또한번 바깥쪽으로 왔고, 하주석은 그대로 지켜봤다. 스트라이크. 루킹 삼진이었다.
9회말 또 하주석 앞에 1,2루의 기회가 왔다. 상대는 올시즌 최고의 마무리 고우석. 볼 3개를 연거푸 고른 뒤 스트라이크를 하나 지켜봤던 하주석은 5구째 휘둘렀지만 헛스윙. 그래도 파울을 연속 3개나 치면서 끈질긴 승부를 펼친 하주석은 9구째 낮은 볼을 골라내 만루의 기회를 연결했다. 하지만 아쉽게 노시환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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