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10일간의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다. 손흥민은 29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청바지에 편안한 복장으로 공항에 나타난 손흥민은 출국장에 모인 팬들을 향해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다. 손흥민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아침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던 팬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잠시 사인을 해주며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지난 19일 입국한 손흥민은 두 번의 A매치 평가전에서 연속골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는 2대 1 상황에서 후반 막바지 무승부를 만드는 환상적인 프리킥골을 성공시켰다. 아프리카 강호 카메룬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는 전반 헤딩 선취골을 넣으며 1대 0으로 대표팀 승리로 이끌었다.
2022카타르월드컵 최종 리허설을 무사히 마친 대표팀 캡틴은 소속팀으로 다시 복귀한다. 11월 열리는 월드컵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소속팀 토트넘에서 복귀해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시티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소속팀에서 첫 골이 터지지 않아 초조했던 손흥민은 9경기 만에 3골을 몰아넣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소속팀에 합류하는 손흥민은 10월 1일 리그 최대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북런던더비'를 준비한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지만 팬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친절한 '사인마'로 잠시 변신한 캡틴의 모습엔 여유가 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