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선배 게리 네빌이 해리 매과이어를 걱정했다. 매과이어는 지난해부터 경기력이 급락하며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팬들의 야유를 받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8일(한국시각) '게리 네빌은 해리 매과이어에게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정신과 상담을 받으라고 권유했다'라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소속팀 맨유에서는 이미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은 주전 센터백으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라파엘 바란을 낙점했다. 매과이어는 벤치 신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대표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를 주전 센터백으로 중용했다.
현실은 냉혹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7일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네이션스리그 독일전 무승부의 원흉으로 등극했다. 매과이어는 2골 실점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잉글랜드는 3대3 무승부를 거뒀다.
네빌은 본인도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며 매과이어에게 진심으로 조언했다.
네빌은 "2000년 클럽월드컵 때 바스코 다 가마(브라질)를 상대로 정말 나쁜 두 골을 내줬다. 6개월 후에는 끔찍한 유로 2000 탈락을 경험했다. 내 고통은 거의 8개월 동안 지속됐다. 나는 우울했고 자신감을 잃었고 공을 원하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맨유는 바스코 다 가마에 1대3으로 패하며 예선 탈락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00에서 역대급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포르투갈, 독일, 루마니아와 A조에 묶였다. 잉글랜드는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마이클 오웬, 스티븐 제라드, 앨런 시어러 등 초호화 멤버를 자랑했지만 1무 2패 예선 탈락했다.
네빌은 "내가 자신감을 잃었을 때 그 순간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심리학자를 찾아갔다. 맨유에 가서 의사를 만났다. 때로는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매과이어는 지금 힘든 시기다"라며 진심으로 위로했다.
이어서 "벗어날 수 없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일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를 도울 좋은 가족들이 맨체스터에 있다. 언젠가는 그의 폼이 돌아올 것이다. 그는 월드컵에 가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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