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홈런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심장' 이대호(40)가 친구인 '레전드' 김태균(40)이 지켜보는 가운데 홈런을 터트렸다.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3번-지명타자로 나서 좌월 2점 홈런을 때렸다. 1회초 1사 2루, 볼카운트 1B2S에서 장민재가 던진 낮은 코스 포크볼을 받아쳤다.
은퇴 시즌 140번째 경기에서 22호 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1967번째 경기에 나온 373호 홈런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9월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21호를 치고 6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당시 9회초 한화 마무리 강민재를 상대로 결승 만루 홈런을 날렸다.
프로 마지막 해, 이대호는 한화에 강했다. 올 시즌 22개의 홈런 중 5개를 한화전에서 때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를 상대로 3할5푼7리를 기록했다.
이날 대전구장에는 한화의 '영구결번 레전드' 송진우 장종훈 김태균이 방문했다. 경기 전 3명의 레전드가 함께 시구를 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5회말이 끝나고 KBO 레전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대호는 정민철 한화 단장까지 4명의 레전드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대전구장에는 이대호까지 5명의 레전드가 있었다.
롯데는 6대5 역전승을 거뒀고, 이대호는 대전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프로 22년차 레전드 앞에 종착역이 보인다. 4경기가 지나면 더이상 '선수 이대호'를 볼 수 없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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