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키움의 '히어로' 이정후가 홈런과 결승타로 가을 야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첫 타석에 안타를 친 이정후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초에 홈런을 쏘아올렸다. 1사 1,2루에서 김광현이 던진 147㎞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쳤다. 시즌 23호 홈런.
이정후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8-9로 뒤진 8회초 2사 만루에서 SSG 서진용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이 안타로 경기는 뒤집어졌다.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이던 9회초에도 안타를 기록하면 4안타 5타점 경기를 완성시켰다. 이날 4안타로 시즌 타율을 3할4푼6리(534타수 185안타)에서 3할5푼1리(539타수 189안타)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경기 후 "1위 팀 만나서 초반에 끌려가고 있었다. 경기 전부터 (이)용규 선배가 '끝까지 한번 해보자'라고 말했다. 역전 후 동점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며 선수들 사이에 '끝까지 해보면 이길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긴 좋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3회초 3점 홈런을 쳤던 이정후는 빠른 공을 노렸다고 했다. 이정후는 "빠른 볼에 포커스를 두고 있었는데, 2구째 스트라이크를 당했다. 실투성인데 반응을 안 했다"며 "이후 빠른 볼이 와서 결과가 좋게 나왔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정후는 2년 동안 키움이 포스트시즌에 와일드카드로 진출해 아쉬움이 컸다. 이정후는 "우리가 최근 2년간 계속 와일드카드에서 시작했다. 가을야구를 계속해서 짧게 해서 아쉬웠다"며 남은 세 경기를 최대한 이겨서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하고 싶다"고 3위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인천=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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