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물 건너온 아빠들' 소이현이 산후우울증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는 사주를 보러 간 아제르바이잔 아빠 니하트의 모습이 담겼다.
니하트가 사주를 보러 간 이유 중 하나는 아내 때문이었다. 니하트의 아내가 최근 셋째를 출산했기 때문. 니하트는 "산후우울증 관련해서 걱정도 됐고 식구가 늘었으니까"라며 가족의 사주를 궁금해했다.
니하트는 "(아내가) 첫째 임신했을 때 대학교를 다녔고 둘째 임신했을 때 졸업했다. 다른 사람과 똑같이 생활을 하면서 아이까지 낳는 게 미안했다"며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려 했는데 셋째가 생겼다. 산후우울증이 있을까 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소이현도 이에 공감했다. 소이현도 산후우울증이 있었다며 "임신했을 때 27kg가 쪘다. 신랑보다 더 찌고 출산했다고 예전 체중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 출산해도 배는 그대로고 살은 안 빠졌다. 아기 낳으면 살이 다 빠지는 줄 알았다"고 밝혀 김나영의 공감을 자아냈다.
소이현은 "호르몬 때문인지 아기는 너무 예쁜데 거울을 보면 내가 너무 이상하고. 남편은 일하니까 너무 멋진데 나는 남편 트레이닝복을 입고 아이를 보니까 눈물도 나더라"라고 털어놨다.
소이현이 산후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남편 인교진이 곁을 지킨 덕분이었다. 소이현은 "신랑이 계속 예쁘다고 하고 분명 얼굴에 침 자국 있는데도 괜찮다는 말을 해주더라"라고 고마워했다.
인교진도 이를 기억하고 있었다. 인교진은 "어느 날 집에 들어갔는데 (소이현이)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됐는데 청바지를 입더라. 하나도 안 맞는다. 그걸 보는데 내가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예쁜 옷을 하나 사서 편지를 썼다. '나중에 이 옷은 예쁜 모습을 찾으면 입어'라고 썼는데 그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소이현은 "그게 되게 고맙더라"라고 인정했다.
미국 아빠 니퍼트 역시 이에 공감하며 "아내도 (산후우울증으로) 너무 힘들어했다. 그래서 '괜찮아. 우린 함께야 같이 이겨내자'고 했다"고 밝혀 김나영을 감동시켰다. 인도 아빠 투물은 "남편들이 같이 하면 아내가 되게 행복해하더라. 아내가 출산 후 2주 동안 다이어트했다. '같이 할래?' 해서 저도 같이 했다. 2주 동안 세상 사는 게 너무 재미없더라. 그래도 아내가 너무 고마워하더라"라고 밝혔다.
영국 아빠 피터도 "살 많이 쪄있고 민낯이더라도 그때가 너무 아름답다. 그래서 외모 칭찬하는 게 좋은 거 같다. 또 스킨십도 중요하다. 아내만 허락해준다면"이라며 "아내를 향한 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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