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 팬들이 결국 등을 돌렸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치렀다.
기대감이 높았다. 맨유는 최근 리그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세미루 등을 벤치에 앉혀 놓을 만큼 스쿼드도 단단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맨시티의 공격력은 차원이 달랐다. 엘링 홀란드, 잭 그릴리시, 필 포든으로 구성된 삼각편대는 알고도 막을 수 없었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터진 포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4골을 몰아 넣었다.
맨유 팬들은 더 이상 경기를 볼 수 없었다.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났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맨유 팬들은 굴욕적인 경기를 목격한 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축구장을 떠났다. 맨들은 맨체스터 더비 티켓을 구하기 위해 경쟁을 했다. 하지만 전반 44분 만에 떠나는 것도 충분해 보였다'고 보도했다. 마틴 타일러 캐스터는 "그들은 충분히 봤다"고 논평했다. 게리 네빌도 "그렇다. 그들은 충분히 (골을) 먹었다"고 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맨유에 무엇을 기대했는가', '비난도 하지 않겠다' 등 실망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경기는 맨시티의 6대3 승리로 막을 내렸다. 맨유는 후반 안토니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포든과 홀란드가 '더블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후반 30분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맨시티는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도 가졌다. 맨시티는 경기 막판 터진 앤서니 마샬의 멀티골로 점수 차를 만회하는 데 만족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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