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해 목표? 당연히 우승이지. 트레이드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과정이다."
말 그대로 '나경복 빼고 다 바꾼' 우리카드 우리원. 지난해 4위에 그친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매년 호흡을 새로 맞춰야한다. 쉽지 않다"면서도 감독 부임 후 일련의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바꿀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현재와 미래를 함께 준비해야한다. 모든 팀이 현대캐피탈이나 대한항공처럼 할순 없다"고 단언했다.
단양에서 만난 신 감독은 9월말 어깨 수술을 받아 삼각건 차림이었다. 오래된 회전근 파열 부상을 이제야 손본 것. 그는 "선수 출신 아닌가. 재활은 익숙한 일"이라며 빙그레 웃었다.
세터 레전드인 그는 은퇴 후 삼성화재 수석코치로 시작, LG화재(현 KB손해보험), 대한항공, 한국전력을 거쳐 지금은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고 있다.
가는 팀마다 오프시즌 대규모 선수단 개편은 신 감독의 트레이드마크다. 우리카드에서도 지난 3년간 노재욱 황경민 김시훈 하현용 하승우 장지훈 등이 떠나고, 송희채 이강원 황승빈 이승원 정성규 김지한 오재성 등이 새로 영입됐다. 류윤식과 이호건처럼 영입했다가 다시 보낸 선수도 있다. 신 감독은 "배구 감독은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팀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오재성은 최고의 리베로고, 김지한은 좀더 성장시켜서 나경복이 군대를 간 후에 활용할 예정이다. 황승빈은 딱 좋은 나이(30)다. 토스가 예쁘고 게임 운영이 좋아 주전감이다. 정성규는 서브는 되니까 리시브와 수비, 2단 토스 등 운영 능력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 시즌 키플레이어로는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 외에 송희채를 꼽았다. 결국 황경민 한성정을 보낸 것도 송희채에 대한 신뢰 때문이다. 아직까진 기대에 보답하진 못하는 상황. 신 감독은 "(송)희채는 공격 기술을 좀더 보완하고 범실을 줄이면 된다. 아직 자기 리듬에 확신이 없다. 공간 인지 능력 같은 건 아주 좋다"면서도 "공을 때리지 못하면 프로선수가 아니지 않나. 내가 가르칠 수도 없고"라고 덧붙였다.
이어 "배구는 선수와 감독의 케미가 중요하다. 감독은 코치가 아니라 행정가다. 선수 심리부터 영양 상태까지 척 보면 알 수 있어야한다. 그러지 못하면 같이 뛸수 없다"고 단언했다.
여러 팀에서 그를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봄배구를 부르는 남자'이기 때문. LG화재 시절 2시즌 연속 3위를 차지했고, 대한항공도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다. 2014~2015시즌 한국전력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고, 이듬해 프로화 이후 첫 컵대회 우승까지 안겼다.
우리카드도 부임 첫 해였던 2018~2019시즌 3위를 시작으로 1위-2위-4위를 했다. 가장 우승에 가까웠던 2019~2020시즌이 코로나19 여파로 조기종료된 게 아쉽다.
지난해 우승팀은 대한항공이었지만, 노우모리 케이타(전 KB손보)가 지배한 한 시즌이었다. 올해도 링컨 윌리엄스(대한항공)과 레오나르도 레이바(OK금융그룹), 1순위 외인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삼성화재) 등의 외인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4위에 그쳤던 우리카드의 약진을 위해선 외국인 선수 안드리치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올해 목표를 묻자 "우리 팀은 나경복이 있는데, 당연히 우승"이란 답이 돌아왔다.
"부상만 없다면야…일단 봄배구고, 봄배구까지만 가면 그 다음을 볼수 있다. 아직 (나)경복이도 부족한 만큼 발전할 여지가 있다. 제로에서 다시 시작하는 팀이지만, 0에서 1을 창조하는게 신영철식(式) 배구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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