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길고 길었던 페넌트레이스의 끝이 보인다. 피 말리던 5강 경쟁도 KIA 타이거즈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5위 경쟁은 이제 KIA와 NC 다이노스 단 두 팀만 남았다. '추격'을 부르짖던 롯데 자이언츠는 3일 안방서 두산 베어스에 완패하면서 트래직 넘버가 소멸했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4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패하면서 5강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4일 현재 KIA는 68승1무71패(승률 0.489)로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6위 NC(64승3무72패·승률 0.471)과의 격차는 2.5경기차. KIA가 4경기, NC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우의 수는 KIA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KIA는 남은 4경기서 2승만 거두면 NC의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자력으로 5위 자리를 확정한다. KIA가 2승2패로 남은 일정을 마무리하면 70승1무73패, 승률 0.490이 되지만, NC는 5전 전승을 해도 69승3무72패, 승률 0.489에 머문다.
NC가 뒤집을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KIA가 4경기서 단 1승에 그쳐 69승1무74패가 되면 승률은 0.483이 된다. NC가 5전 전승을 거두면 뒤집기가 가능하다. 다만 NC가 1패만 하더라도 승률(68승3무73패·승률 0.482)에서 밀려 이 공식은 성립할 수 없다.
KIA가 4전 전패(68승1무75패·승률 0.476)를 하고, NC가 4승1패를 기록하면 경우의 수는 되살아날 수 있다. 그러나 NC가 3승2패(67승3무75패·승률 0.475)만 해도 KIA의 4전 전패 승률을 넘을 수 없다. 결국 NC에겐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기고 KIA가 4연전에서 5할 미만 승률을 거두길 바라는 게 유일한 희망이라 볼 수 있다.
4일 잠실 LG전에서 쾌승을 거둔 KIA는 5일부터 8일까지 안방 광주에서 LG, KT를 차례로 만난다. 4일 KIA전 패배로 페넌트레이스 우승 가능성이 소멸한 LG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지 미지수다. 키움과 3위 경쟁 중인 KT가 변수지만, KIA를 만나기 전에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할 수 있는 위치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NC는 5일부터 8일까지 창원에서 롯데, SSG, LG, 한화를 각각 상대한 뒤, 10일 수원 KT전을 끝으로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마무리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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