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퍼거슨이 와도 즉각적인 결과를 낼 수는 없다."
첼시 레전드 조 콜이 지금 첼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과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신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믿고 인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 '더 선'이 5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콜은 "몇 달이 걸릴 수도 있고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첼시가 너무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가 자리를 잡는 듯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오른 뒤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하지만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정세가 급변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탄이 첼시에 날아들었다. 첼시 구단주가 러시아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였기 때문이다. 아브라모비치는 각종 제재를 견디지 못하고 첼시를 매각했다.
미국 자본가 토드 보엘리가 첼시를 인수했다. 그는 투헬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 보엘리가 원하는 선수과 투헬이 원하는 선수가 달랐다. 공교롭게 첼시는 시즌 초반 고전했다. 챔피언스리그 1차전 디나모 자그레브전에 0대1로 패하자 보엘리는 투헬을 경질했다.
그리고 앉힌 감독이 포터다.
콜은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시절 황금기를 이끈 간판 공격수다. 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FA컵 2회 우승, 리그컵 1회 우승에 앞장섰다.
콜은 "첼시는 지난 20년 동안 기반을 다진 팀이다. 팬들은 결승전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지금은 당대 최고의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이 와도 우승할 수 없다.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포터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콜은 "포터의 약속이 마음에 든다. 그는 현대적인 방식으로 소통하는 현대적인 관리자다. 지금 1980~1990년대에 성공했던 감독을 데리고 오면 재앙이다. 나는 포터가 미래라고 생각한다. 포터에게 전권이 주어진다면 포터가 첼시 부활을 이끌 적임자다"라고 굳은 신뢰를 나타냈다.
포터는 첼시 지휘봉을 잡고 2경기를 소화했다. 챔피언스리그 잘츠부르크전 1대1 무승부,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전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6일 새벽 AC 밀란을 상대로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첫 승리를 노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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