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경기에서 3대7로 패하며 가을야구와 이별한 삼성이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했다.
삼성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7대4로 승리했다.
KT는 경기를 내주고도 순위는 유지했으나 키움에 승차 없이 쫓기는 신세가 됐다. KT가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하려면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이날 고춧가루 부대의 선봉장은 피렐라였다.
피렐라는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안타를 몰아치며 2타점 활약을 펼쳤고. 100득점-100타점 기록도 달성했다. 리그 역대 40번째 기록이다.
이날 피렐라는 시즌 타율을 0.340에서 0.344(549타수 189안타)로 끌어올렸고,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두 이정후(0.351)를 바짝 추격했다.
가시권에 든 타이틀은 타율뿐만이 아니다. 최다 득점 1위 피렐라는 100득점 고지를 밟으며 이 부문 2위 LG 박해민(95점)을 5득점 차로 벌렸다.
최다 안타 순위에서는 1위 이정후(191개)를 2개 차이로 추격 중이다. 타점 부분에서도 108타점을 기록해 선두인 이정후(113점)를 위협하고 있다.
이정후가 출루율 1위(0.422), 장타율 1위(0.581)를 달리는 가운데, 피렐라는 출루율 2위(0.413), 장타율 2위(0.568)를 기록 중이다.
팀이 가을야구에서 탈락하며 피렐라는 오직 개인 성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잔여경기도 3경기로 키움(2경기)보다 많아 상대적으로 출전 기회도 많다..
피렐라는 1회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1 접전이던 6회 무사 1, 2루에서는 역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7회에는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치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김재윤을 상대로 2루타를 뽑으며 몰아치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피렐라는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됐지만, 팬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정후와 타격왕 경쟁에 관해서도 "솔직히 타이틀 욕심은 나지 않는다"며 "이정후가 타격왕이 된다면 기쁘게 축하해줄 것"이라며 대인배 다운 모습을 보였다.
피렐라가 가을야구와 멀어진 삼성팬들에게 큰 위안을 주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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