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의 방출이 결정된 날 LG 주장 오지환은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도착한 LG 트윈스 선수들 사이로 가르시아가 보이지 않았다. 전날까지 경기에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던 가르시아의 부진이 길어지자 LG는 결국 외국인 타자 없이 가을야구를 치르기로 결정한 것이다.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르시아는 경기장이 아닌 서울로 향했다.
루이즈의 대체 선수로 7월 LG에 합류한 가르시아는 올 시즌 39경기 타율 0.206, 4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7월 타율 0.300, 8월 타율 0.268, 9월 0.077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가르시아는 2군에 내려갔다 지난 3일 콜업됐지만, 반등은 없었다.
1군 콜업 후 두 경기에 출전해 6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2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G. 외국인 타자 없이 가을야구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올 시즌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 속에서도 LG는 팀타율 0.268로 3위, 홈런 117개로 2위다.
가르시아 없이 경기를 치른 6일 KIA전.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오지환은 3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경기 후반 역전을 허용하며 팀이 패하기는 했지만, LG 야수 뎁스는 10개 팀 중 가장 두텁다..
올 시즌 성공적으로 1루수로 자리 잡은 채은성, 전문 2루수처럼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치고 있는 김민성,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서건창, 내야 중심을 잡고 있는 유격수 오지환까지 류지현 감독은 타격 부진에 빠진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에게 한방을 기대하기보다는 국내 선수들을 믿고 가을야구를 치르기로 했다.
주장으로서 한 시즌을 치르는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오지환은 타율을 제외한 모든 공격 지표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며 25홈런 20도루 86타점을 올리고 있다.
외국인 타자 없이 치르는 LG의 가을야구. 주장 오지환을 중심으로 뭉친 국내 타자들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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