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적 후 부진이 길어졌던 다린 러프가 와일드카드 로스터에 포함됐다.
뉴욕 메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 앞서 26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손가락 골절 부상에서 회복한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 괴물 루키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즈, 그리고 러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 초 오른손 중지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마르테는 한 달간 재활을 마치고 복귀해 타일러 내킨, 마크 비엔토스 등 다른 외야수들을 제치고 가을야구 명단에 승선했다.
알바레즈는 메츠 팜 최고의 유망주로 이번 포스트시즌서 러프와 함께 지명타자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규시즌 막판 콜업돼 6경기에 뛰었다. 특히 시즌 마지막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3연전서 데뷔 첫 홈런과 2루타, 2볼넷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알바레즈는 역대 메츠 포스트시즌 사상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된다. 두 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전은 예상이 됐던 터다.
러프는 이번 포스트시즌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메츠는 오른손 지명타자, 대타 요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회를 일단 줬다.
러프는 올시즌 118경기에서 타율 0.204, 11홈런, 45타점, OPS 0.645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 8월 초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메츠로 이적한 후로는 28경기에서 타율 0.152에 홈런 없이 7타점, OPS 0.413으로 추락해 위기를 맞았다.
작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타율 0.271, 16홈런, 43타점, OPS 0.904를 때리며 2년 625만달러에 계약, 어엿한 빅리거로 올라섰으나 1년도 안돼 실망감을 안겨준 것이다.
러프는 KBO리그 타점왕 출신이다. 2017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타율 0.315, 31홈런, 124타점을 때리며 타점 타이틀을 차지했고, 이듬해에도 33홈런, 125타점, 2019년에는 22홈런, 101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각광을 받았다. 삼성에서 3년간 통산 86홈런, 타율 0.313을 올린 덕분에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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