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시즌 중 해외 휴가를 준 화끈한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주장 해리 맥과이어의 포르투갈행을 허락했다. 시즌 중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맥과이어는 올시즌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주장 자리를 잃을 뻔 했지만 겨우 지킨 맥과이어.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팀이 충격의 패배를 기록했고 결국 텐 하흐 감독은 주전 센터백 라인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파엘 바란으로 재편했다. 팀의 주장이 단숨에 백업으로 밀린 것이다.
여기에 신뢰를 받던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에서도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독일전 3대3 무승부 원흉으로 지목됐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햄스트링까지 다쳤다. 당연히 복귀 후 소속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러자 텐 하흐 감독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텐 하흐 감독이 맥과이어가 캐링턴 훈련장에서 재활하는 것 대신, 지난 주 가족들과 함께 포르투갈로 휴가를 떠날 수 있게 허락했다고 보도했다.
맨유 소식통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팀 운영에 있어 매우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부상을 당한 선수도 열외 없이 선수단과 함께 하기를 원한다. 부상을 당하든, 아니든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맥과이어에게는 시즌 중 특별 휴가를 허락했다. 예외 사상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더선'에 따르면 맥과이어는 최근 엄청난 정신적 압박감에서 탈출하기 위해 휴식을 갖기를 원했고, 텐 하흐 감독도 이 휴가가 육체적, 정신적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적극 장려했다고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은 "나는 맥과이어를 지지한다. 그는 엄청난 자질을 갖고 있다. 그리고 경기에 나서지 못해도 훈련장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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