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펠레스코어가 등장한 아스널과 리버풀전 도중 양팀 선수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팀간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2-2 팽팽하던 후반 29분, 상황이 발생했다.
페널티 판정으로 인해 경기가 잠시 멈춘 사이, 리버풀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과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그때 헨더슨이 가브리엘을 향해 고함을 내지르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근처에 있던 아스널 미드필더 그라니트 샤카가 헨더슨이 가브리엘에게 내뱉은 말을 들었던 모양. 흥분한 샤카는 헨더슨을 밀치더니 급기야 멱살까지 쥐었다. 리버풀 선수들이 달려와 둘 사이를 뜯어말리면서 사태가 진전됐다.
경기를 관장한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기술지역으로 걸어가 양팀 감독인 미켈 아르테타(아스널), 위르겐 클롭(리버풀)과 대화를 나눴다. 현지에선 헨더슨이 가브리엘에게 건넨 말에 관해 삼자가 대화를 주고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건은 영국축구협회(FA)에 회부되었다. FA 대변인은 경기 후 "우리는 아스널과 리버풀전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우린 경기 심판들과 논의 중으로, 세부 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헨더슨이 구체적으로 한 말은 보도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버풀이 이날 2대3으로 패한 경기에서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가 다쳤다. 이런 가운데, 주장인 헨더슨마저 관련 논란으로 징계라도 받는다면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는다.
리버풀은 8경기에서 승점 10점에 그치며 10위에 머물고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상황이 꼬인다면서 현재 리버풀이 우승 레이스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반면 아스널은 9경기에서 승점 24점을 쓸어담으며 맨시티(23점)를 끌어내리고 선두를 재탈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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