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페인의 전설적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개인 트위터에 올라간 커밍아웃 관련 게시글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9일 카시야스 트위터에는 "나를 존중해 달라: 나는 게이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가정 생활도 멀쩡히 하던 전직 선수의 게시글에 팔로워를 비롯한 축구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더 놀라운 점은 카시야스의 스페인 대표팀 동료였던 카를레스 푸욜의 리트윗 답글이었다. 푸욜은 "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할 시간이야, 이케르"라고 적고는 하트와 키스 이모지를 달았다. 둘 사이를 의심케 할 만한 메시지였다.
글이 올라오기 전인 일요일 오전만 하더라도 카시야스의 트윗 팔로워 수는 약 1230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오후 팔로워수는 960만으로 대략 300만명 가까이 빠졌다.
사태가 커지자 카시야스는 일단 트윗을 삭제했다. 그리고는 해킹을 당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카시야스는 '해킹된 계정'이었다면서 "운좋게도 모든 것이 잘 정리되었다. 제 팔로워들에게 사과 말씀 드린다. 물론 LGBT(성소수자) 커뮤니티에도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푸욜도 "어설픈 농담에 사과한다. 나쁜 의도는 없었다. 나는 내 말이 민감성을 해쳤을 수도 있단 걸 이해한다. 나는 LGTB를 존경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초 커밍아웃한 호주 스타 조시 카발로는 카시야스와 푸욜이 무례한 행동을 했다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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