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현대가 또 다시 포항 스틸러스를 넘지 못했다.
울산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울산은 바코가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4분 이호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포항을 꺾으면 17년 만의 우승 확정이었다. 하지만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승점 73점을 기록한 울산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짓는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같은 조건이지만 힘든 측면이 있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실점 장면과 결과는 아쉽다. 잘 추스려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선제골 후 지나치게 수세적인 플레이를 하며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홍 감독은 "일부러 내린 것은 아니다. 전반 끝난 후에도 얘기를 했다. 하지만 이기는 팀이 밀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전방 압박이 쉽게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승점 1점에 대해선 "우리에게는 큰 점수다. 원정이었고, 상대가 만만치 않은 포항이라 더 그렇다. 물론 이겨서 우승 결정이 나면 좋아겠지만, 멀리서 온 팬들에게 결과를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있다. 그러나 좀더 인내를 갖고 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포항에 1승1무2패로 열세로 시즌을 마쳤다. 홍 감독은 "시즌 초반 압도적인 상황이 아니면 우승하기 힘들다고 했는데 다 이기면 좋아겠지만 그래도 포항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한 번 더 졌는데 지난해는 한번도 지지 않았다. 상대성이다. 우리가 발전해 나가야 된다"고 했다.
울산은 이날 밤 강원FC와 홈경기를 치르는 전북 현대(승점 64)가 비기거나 패해도 정상에 입맞춤한다. 울산의 다음 상대도 강원이다. 홍 감독은 "유심히는 아니지만 클럽하우스든, 집이든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며 웃었다.
포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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