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권창훈(28·김천 상무)의 침묵은 이번에도 계속됐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천(승점 37)은 11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전 키 플레이어는 단연 권창훈이었다. '현역 국가대표' 권창훈은 역대급 커리어를 자랑한다. 리우올림픽, 도쿄올림픽 등 큰 무대 경험도 많다. 또 프랑스 리그1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활약했다.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적응은 별개의 문제였다. 권창훈은 올 시즌 앞선 31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2도움에 머물렀다.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결전을 앞둔 김 감독은 "권창훈이 훈련 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안타깝다. 막히는 것이 많다. 최근에는 (슈팅) 시도도 많이 하는데 오늘부터 좋아졌으면 한다. 위축되는 선수는 아니다. 자신감도 있고 성격도 좋다. 팀에 건강한 웃음을 준다. 긍정 에너지도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그랬다. 김천은 권창훈의 '한 방'이 정말 중요했다. 김천은 이날 경기 전까지 35경기에서 8승12무15패(승점 36)를 기록하며 11위에 랭크돼 있었다. 승강 플레이오프(PO) 나락과 바로 닿아 있었다. 반전의 희망이 간절했다.
이날 선발 출격한 권창훈은 최전방과 중원을 오가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서울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김천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서울 김신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김천은 후반 16분 이영재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결승골을 향해 힘차게 달렸다. 하지만 그 누구도 결승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권창훈은 후반 34분 김한길과 교체 아웃됐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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