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탈락하며 숨가쁘게 달려온 2022시즌을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이제 오프시즌이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목표로 했던 지구 우승, 월드시리즈 진출에 모두 실패했기 때문에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도 전력 정비와 관련해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외부 영입이 필수다. 결국 '페이롤 확장'이라는 문제에 맞닥뜨린다. 토론토는 사치세를 부담하더라도 FA와 트레이드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지를 결정해야 한다. 아직 내년 예산을 작성해야 할 시기는 아니지만, 토론토에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이와 관련해 토론토 팬매체 제이스저널은 12일(한국시각) '오프시즌 토론토에 닥칠 페이롤 압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토론토의 내년 시즌 페이롤을 다뤘다.
토론토의 올해 페이롤은 구단 역대 최고치인 2억440만달러를 찍었지만, 사치세 기준인 2억3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사치세 기준인 2억3300만달러에 근접하거나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이스저널은 '13명의 연봉조정선수의 합계 연봉 62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선발로 정착한 로스 스트리플링이 FA 자격을 얻어 1800만~1900만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다면 토론토의 내년 페이롤은 2억2900만달러에 이른다'며 '하지만 이는 토론토가 당장 필요한 왼손 파워히터와 강력한 불펜투수 영입을 하지 않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셰트, 알렉 마노아 등과 장기 연장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의 페이롤일 뿐'이라고 했다. 즉, 전력 보강을 위해 페이롤을 사치세 기준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토론토는 최근 2년 동안 FA와 트레이드를 통해 고연봉 선수들을 대거 데려왔다. 그 시작점이 2019년 12월 류현진(4년 8000만달러)이었고, 2020년 말 조지 스프링어(7년 1억5000만달러)와 2021년 11월 케빈 가우스먼(5년 1억1100만달러), 기쿠치 유세이(3년 3600만달러)가 FA 계약을 통해 토론토 가족이 됐다. 여기에 지난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호세 베리오스를 7년 1억3000만달러에 묶어 올해 이후 페이롤은 더욱 높아졌다. 이들의 내년치 합계 연봉만 1억달러가 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 중 류현진은 지난 6월 토미존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하며 기나긴 재활에 들어갔다. 이 수술의 재활 기간은 12~15개월이다. 류현진을 최소한 내년 전반기까지 쓸 수 없다는 얘기다.
제이스저널은 '2023년 사치세 페이롤에 적용되는 확정 연봉 측면에서 토론토는 트레이드로 내보낸 랜달 그리칙의 433만달러도 부담해야 한다'며 '또한 부상당한 류현진의 연봉 2000만달러도 보험에 들기는 했지만 사치세 계산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토론토가 지난 3월 그리칙을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하면서 그의 내년 연봉 1033만달러 중 부담하기로 한 433만달러는 페이롤에 합산된다. 마찬가지로 류현진은 빨라야 내년 7월에 복귀할 수 있어 2000만달러 가운데 절반 이상은 효용가치 없이 페이롤만 상승시킬 뿐이라는 지적이다.
토론토의 오프시즌 과제에 선발투수 보강이 포함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류현진이 아니어도 5인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류현진의 연봉 2000만달러가 토론토에겐 '짐'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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