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직 타격에서 경쟁력은 있다고 자신합니다."
최용제(31)는 지난해 '신들린 타자'로 불렸다. 대학시절 타격 능력을 겸비한 포수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지난해 대타로 42타석에 서서 타율 4할(40타수 16안타)을 기록했다.
타격 잠재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였지만, 올 시즌 포수 포지션에서 박세혁 장승현 안승한 등이 버티고 있어서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몸 상태도 100%가 아니었다. 최용제는 "그동안 어깨가 좋지 않아서 공을 던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수비에 나가지 못해서 답답했는데 어깨가 좋아지면서 경기에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1군에서 1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올 시즌을 마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비록 두산과의 인연은 이어가지 못했지만, 여전히 타격에는 강점이 있다는 평가. 최용제는 "지금 몸 상태는 정말 좋다. 아픈 곳도 없고, 방출되기 전까지 2군에서 운동도 모두 다 소화했다"고 밝혔다.
2014년 육성 선수로 입단한 그는 2016년 양의지 박세혁 최재훈이 부상과 1군 재등록 일자를 채우지 못하게 되자 정식 선수가 되며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데뷔전 호흡을 맞췄던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 최용제는 당시 최고의 투수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첫 안타까지 더해졌다.
최용제는 "두산에서 정말 많은 경험을 했다. 좋은 투수들과 호흡도 맞추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한 거 같다"라며 "좋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또 형들이 많이 도와줬는데 기대에 못 미쳐서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최용제는 "두산에서 주전으로 뛴 건 아니지만, 작년에 팬들에게 이름도 어느정도 알리고 많은 응원을 받아 감사하고 잊지 못할 거 같다. 또 그만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올 시즌 비록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100%로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다시 한 번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는 "기존에 있는 백업 선수보다는 타격에서는 더 장점이 있다고 본다. 공을 맞히는 거는 자신이 있다.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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