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열기를 더해 가는 유럽컨퍼런스리그(ECL)에서 불미스러운 서포터스 난동 사건이 일어났다.
한데 사고는 서포터스가 쳤는데, 경기에 패한 서포터스 측 구단이 머리 숙여 사과했다.
경기에 패한 것도 뼈아픈데, 서포터스의 비행까지 대신 사과한 구단은 벨기에 리그 명문 안더레흐트다.
안더레흐트는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ECL B조 4차전 웨스트햄(잉글랜드)과의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안더레흐트는 조별리그 3위로 아직 본선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원정응원을 하러 온 안더레흐트의 일부 극성팬들이 소동을 일으켰다. 패배에 흥분한 일부 서포터는 불을 붙인 통을 웨스트햄 서포터석을 향해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장내 질서 유지 경호인력이 배치돼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일부는 관중석 의자를 박살내기도 했다.
이후 안더레흐트는 서포터스를 대신해 공식 사과문을 내고 "웨스트햄측에 사과하고 싶다. 우리(구단)는 이런 행위를 용납하지 할 수 없고 강하게 비난한다"면서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팬들에게 호소한다. 각지에서 보이는 서포터의 문제 행동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웨스트햄의 데이비드 모이즈 감독은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는 게 보였지만 난동인 줄 몰랐다. 사실 나는 그런 행위에 관심이 없다. 왜 그런 식으로 주목을 끌고 싶은 것일까"라고 꼬집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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