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극상의 드라마가 불방됐다.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우승팀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2년 연속으로 재팬시리즈에 진출했다. 14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클라이맥스 시리즈(CS) 파이널 스테이지 3차전에서 6대3 역전승을 거뒀다.
얍도적인 페넌트레이스 우승팀답게 3경기로 끝냈다. 야쿠르트는 1차전 7대1, 2차전 5대3 승리를 거둔데 이어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리그 1위 야쿠르트는 어드밴티지 1승을 안고 파이널 스테이지를 시작했다. 4승 무패로 재팬시리즈에 진출했다.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퍼팔로즈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승자와 재팬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지난 해에는 한신이 오릭스를 꺾고 샴페인을 터트렸다. 9년 만에 센트럴리그 팀이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2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야쿠르트 타선은 한신 에이스 아요야기 고요의 호투에 막혀 중반까지 고전했다. 경기 초반 흐름을 한신에 내주고 끌려갔다.
0-0으로 맞선 4회초, 한신이 균형을 깼다. 1사 1,3루에서 요카와 나오마사의 외야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에는 4번 오야마 유스케가 해결했다. 2사 2,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2점을 추가했다. 3-0.
0-3으로 뒤진 7회말, 야쿠르트가 대반격을 시작했다. 6회까지 3안타에 묶였던 타선이 흔들리는 아오야기를 집중력있게 공략했다. 1사 후 볼넷이 대역전 드라마의 시발점이 됐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사구,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야쿠르트에 운이 따랐다. 2번 야마사키 고타로가 때린 내야 땅볼 때 상대 1루수 제프리 마르테의 수비 실책이 나왔다. 2점을 따라갔다. 2-3.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4번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투수 쪽 내야 안타를 때렸다. 투수 폭투가 겹쳐 주자 3명이 모두 홈까지 들어왔다. 경기는 순식간에 야쿠르트로 넘어왔다. 5-3 역전. 한신으로선 악몽의 7회말이었다.
아요야기가 6⅔이닝 2실점(1자택) 호투를 했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이로써 하극상 드라마를 노렸던 한신의 꿈은 무산됐다. 3위 한신은 CS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2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를 누르고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파이널 스테이지 3차전에서 오릭스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시리즈전적에서 오릭스가 3승1패로 앞서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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