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배정대(27·KT 위즈)가 KT 공격의 시작과 끝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배정대는 KBO리그를 대표하는'끝내주는 사나이'다. 2020년 끝내기 안타만 4개를 날리며서 단일 시즌 최다 끝내기 안타를 세우는 등 개인 통산 끝내기 안타만 7개를 날려왔다. 희생플라이까지 합치면 8개.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이번에도 배정대는 해결사가 됐다.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배정대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다. 2회까지 KIA 선발 투수 션 놀린에게 퍼펙트로 막힌 상황에서 나온 첫 출루. 배정대의 출루와 함께 KT의 공격도 터지기 시작했다.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2루를 밟았고, 심우준의 안타와 조용호의 큼지막한 2루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알포드까지 안타를 치면서 KT는 3-0 리드를 잡았다.
7회 안타로 타격감 조율을 마친 배정대는 3-2로 리드를 잡고 있던 8회말. 사실 상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알포드, 장성우 오윤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KIA는 투수를 이의리에서 장현식을 올리면서 불끄기에 나섰다. 1점이 곧 치명상. 배정대는 싹쓸이로 KIA의 추격 의지를 끊어냈다.
타석에 선 배정대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장현식의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타구는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졌다.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배정대는 2루에서 포효했다.
한 점 차 리드는 4점 차로 벌어졌다.
KT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MVP는 배정대의 몫이 됐다.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와일드카드 데일리 MVP로 선정. 상금 1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상품을 받게 됐다.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차전에서 끝내면서 오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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