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이진현(25)은 2년 연속 승격에 도전한다.
대전은 15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2022년 하나원큐 K리그2 40라운드 원정 최종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쳐 2대1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21승11무8패(승점 74)를 기록, K리그2 2위를 확보하면서 자력으로 승강 PO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이진현은 천금같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35분 아쉽게 오른쪽 골 포스트를 강타했지만, 2분 뒤 결승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이현식의 패스를 문전에서 잡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진현은 "목표로 했던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올랐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반드시 승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에는 모든 선수들이 유기적이었다. 그러나 후반에는 뭔가 어수선해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지만, 결과적으로 잘 지켜냈다"고 덧붙였다. 기량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선 "승격 때문인 것 같다. 승격에 대한 간절함을 경기장에서 가지고 플레이 하기 때문에 잘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전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11위와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 승강 PO 2차전은 오는 29일 오후 4시에 열린다.
K리그2에선 우승팀인 광주FC가 이미 내년 시즌 자동 승격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2위가 K리그2 PO없이 곧바로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펼치고, K리그 PO를 거친 팀은 K리그1 10위와 승강 PO를 벌인다.
선호하는 K리그1 11위에 대한 질문에는 "수원 삼성 또는 김천 상무일텐데 수원 삼성이 좀 더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경기력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가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듯하다"며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지난해 승강 PO를 펼쳤던 경험은 큰 자산이다. 이진현은 "지난해 홈에서 좋은 경기를 했는데 원정에서 한 번에 와르르 무너졌다. 보수적으로 운영하지 못한 면이 아쉽다. 이번 승강 PO에선 공수밸런스를 보완해서 플레이에 적용시키겠다"고 전했다. 안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