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저도 신기해요."
안양 KGC의 배병준은 올시즌 초반 돌풍의 사나이다.
에이스 슈퍼 전성현을 FA로 잃은 KGC는 서울 SK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배병준을 다시 영입해 올시즌을 맞았다.
'대박'이 났다. 배병준은 전날 SK와의 시즌 첫 경기에 이어 16일 고양 캐롯과의 홈 개막전에서도 13득점 5리바운드로 73대62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경기가 끝난 뒤 배병준은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비결이라기 보다는 그냥 운인 것 같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 나도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겸손해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전성현의 캐롯과의 경기. 아무래도 떠난 에이스 슈터 전성현과 대체 슈터 배병준이 비교되기 십상이었다. 이에 대해 배병준은 "(문)성곤이가 전성현을 막으니 전성현이 평균 이하 득점을 할 것이라 믿었다. 전성현과 무슨 경쟁을 한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후배를 믿고 열심히 뛰었음을 강조했다.
성적이 좋으니 출전시간도 증가한 배병준은 "너무 감하고 소중하다"면서 "KGC에 다시 와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주변에서 전성현의 대체자로 왔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내가 와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힘들었을텐데 아직까지는 분위기가 좋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안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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