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리멤버' 이성민이 작품 촬영을 끝낸 지 2년 만에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리멤버'에서 한필주 역을 연기한 이성민은 17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언론배급시사회 현장에서 작품을 관람했을 때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고 했다.
지난 12일 열린 '리멤버'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처음 작품을 관람한 그는 "원래 촬영일과 개봉일 사이에 이 정도로 긴 텀을 두지 않는데, 오랜만에 일기장을 꺼내 본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보통 액션 신을 촬영할 때는 지켜야 할 템포와 리듬이 있는데, 아무리 절박하고 치열한 상황이어도 느리게 움직여야 했다. 대신 작품 안에서 흐르는 긴장감은 촬영이나 기술적인 부분으로 채워야 했다. 또 연세가 많으신 선생님들은 촬영 중에 부상을 당하기도 하셨는데,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신을 소화해주셨다"고 촬영 과정을 떠올렸다.
이 감독과 '검사외전'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을 가진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성민은 "처음에는 왜 나를 80대 노인 역할에 캐스팅을 했는지에 대해 물어봤고, 캐릭터를 완성해나가기 위해 (이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실제 그 연세의 배우 분이 연기하셨을 때와 젊은 배우가 연기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다를 것 같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제가 맡은 역할인 만큼,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작품을 통해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모두가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며 "작품 개봉 날짜가 가까이 다가올 수록 스트레스도 받지만 기사를 찾아보고 영화에 대한 좋은 후기를 읽을 때마다 힘을 얻는다. 이번 작품을 극장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한편,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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