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현재 순위에는 관심 없다."
에버턴을 이끄는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시즌을 길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개막 후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이다. 개막 후 첼시와 아스톤빌라에 연속으로 졌다. 그리고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6라운드는 지역 라이벌이자 강호 리버풀전이었는데 승점 1점을 땄다. 그 상승세가 이어져 웨스트햄과 사우샘프턴을 연속으로 잡았다. 완벽하게 상승 곡선을 타는 듯 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두 강팀을 만나자 바로 무너졌다. 다시 2연패. 2승4무4패로 승점 10점, 리그 14위로 떨어졌다. 강등권인 18위 사우샘프턴과의 승점 차이는 단 2점 뿐이다.
20일(한국시각) 열리는 뉴캐슬전이 중요하다. 뉴캐슬은 6위를 달리며 '오일머니'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이 경기에서 또 무너지면 강등권 추락이 불가피하다.
램파드 감독도 개막 후 팀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드러났음을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현 상황에서는 팀 발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램파드 감독은 "낙관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그리고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말하며 "매년 이 시기에 리그를 전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됐다. 우리는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램파드 감독은 이어 "우리는 오직 우리의 퍼포먼스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지난 시즌 순위를 보며 버텼다. 우리는 절박했다"고 설명하며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미래에는 그런 절박함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에버턴은 지난 시즌 힘겨운 강등 경쟁을 벌이다, 리그 종료를 1경기 남기고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잔류를 확정지었다. 당시 팬들이 흥분해 경기장에 난입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지난 시즌 일찌감치 강등 경쟁의 고통을 겪었던 램파드 감독 입장에서는, 다시 맛보기 싫은 악몽이었을 것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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