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묵하길 기원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18일(한국시각) '콘테가 맨유전에 행운이 따르기를 희망했다'라며 '그는 호날두가 수요일 저녁에 조용히 있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콘테가 이끄는 토트넘은 20일 새벽 4시 15분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맨유 원정을 떠난다. 한국은 목요일 새벽이지만 영국은 수요일 밤이다.
굳이 호날두를 언급한 이유는 바로 지난 시즌 호되게 당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2021년 10월 1일 홈에서 맨유에 0-3으로 완패했다.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누누 산투가 경질 당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콘테 부임 후에도 호날두를 막지 못했다. 2022년 3월 13일 올드트래포드 원정에서 2대3으로 졌다. 호날두가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쳤다.
콘테는 "지난 시즌 호날두는 우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놀라운 선수, 최고의 선수다. 나는 호날두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존경한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최근 맞대결 패배는 인정하기 싫었던 모양이다.
콘테는 "우리는 맨유가 아니라 호날두에게 졌다. 우리는 경기를 매우 잘했다. 호날두가 혼자 힘으로 상황을 해결 해버렸다. 우리가 아주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나는 기억이 생생하다"라며 호날두 한 명 때문에 승점 3점을 날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지와 중지를 교차하며 행운을 기원하는 손 모양을 표시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매우 잠잠하다.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작년에 강했던 토트넘을 만나 부활할지도 모른다.
토트넘은 10라운드까지 7승 2무 1패 승점 23점으로 3위다.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이 같다. 골득실에서 밀렸다. 맨유는 9경기를 소화해 5승 1무 3패 승점 16점 5위다. 맨유가 4위권을 추격하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토트넘 역시 선두 아스날(27점)을 잡으려면 승점 3점이 간절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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