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우리 나름대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다 잘해줘야 한다."
올해 삼성화재 블루팡스 지휘봉을 잡은 김상우 감독에게 삼성화재는 특별한 팀이다. 김 감독은 1995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2007년까지 12년 동안 선수시절을 보냈다.
삼성화재에서 은퇴한 뒤 김 감독은 해설위원으로 활동했고,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현 KB손해보험 스타즈)와 우리카드 위비에서 감독으로 팀을 지휘했다.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8차례로 V리그 최다 우승팀이다. 하지만 과거의 전성기는 잊혀진 채 최근 두 시즌 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김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만난 김 감독은 "프로의 입장에서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것은 당연하다. 우승을 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들이 있다"라며 "4위를 가면 3위로 올라갈 수 있고 이후 2위로 갈 수 있다. 이런 관문을 통과할 기회가 온다면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시즌 목표를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올해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 해제된 세터 노재욱을 핵심 선수로 꼽았다. "국내 선수들이 신장이 크지 않고 힘이 강하지 않다. 우리 나름대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다 잘해줘야 한다. 노재욱이 중심을 잡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노재욱은 고질적인 허리디스크를 안고 있다. 김 감독도 이 부분을 인식하고 있다. 김 감독은 "(노재욱은) STC센터에서 허리 근력 운동으로 보강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라며 "훈련에 계속 참여할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있다. 아직까지 괜찮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아웃사이더 히터 황경민은 지난 7월에 열린 서울 2022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챌린지컵에서 국가대표로 뽑혔다. 국제대회에 차출될 정도로 실력이 우수하지만 김 감독은 황경민에 대해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가려면 황경민이 지난 시즌에 했던 역할보다 더 좋아야 한다. 신장호는 지난해 많이 미흡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큰 부상 없었으면 한다"라며 "둘이 중심을 제대로 잡아줘야 왼쪽, 오른쪽 균형이 맞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청담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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