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을 영입한 롯데 자이언츠. 그의 이적이 과거 롯데의 사이드암 투수 영입 성공 사례를 떠올리게 했다.
김성배 오현택이 롯데가 영입해 성공한 사이드암 투수들이다.
2011년 11월에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의 김성배를 지명한 게 이적생 신화의 시작이었다. 롯데에 온 김성배는 승승장구 했다. 2012년 69경기에 출전해 14홀드를 기록하며 핵심 불펜으로 거듭났다. 이듬해는 마무리 투수까지 맡아 58경기에서 31세이브를 거두며 롯데의 뒷문을 지켰다.
김성배 영입으로 재미를 본 롯데는 2017시즌을 마친 뒤 실시한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오현택을 지명했다.
롯데의 예상은 적중했다. 오현택은 이적 첫해였던 2018년 72경기 등판. 홀드 25개를 쓸어 담으면서 홀드 부문 리그 1위를 차지했다. 평균자책점 3.76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로 필승조로 거듭났다.
친정팀에서 자리를 잃은 김성배와 오현택은 롯데에 와서 필승조와 마무리 투수 등 핵심 전력으로 맹활약했다. 신정락은 같은 유형의 투수인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35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올 시즌 성적을 보면 충분히 매력적인 투수다. 한화에서 4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1세이브 4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02를 기록했다.
신정락이 롯데에 오면서 서준원과 이강준 등이 있는 기존 사이드암 투수진 뎁스가 한층 두터워졌다. 이로써 불펜 운영을 더욱 탄력적으로 할 수 있다. 또한 LG와 한화에서 경험한 오랜 선수생활은 롯데의 이민석 최준용 진승현 등 어린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롯데로 새롭게 둥지를 튼 신정락은 김성배 오현택에 이어 3연속 이적생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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