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냉철한 현실 인식인가, 변명인가.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자신들은 리그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 힘들 거라고 진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완패한 후 나온 코멘트였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스코어로나, 내용으로나 상대에 완벽하게 밀린 최악의 경기 내용이었다.
만약 승리했다면 선두 아스널을 승점 1점차로 따라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널이 승점 7점 차이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직해야 한다. 맨유는 이길 자격, 승점 3점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주도권을 잡지 못했고, 실수를 연발했다. 정말 어려웠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이런 경기가 우리에게 처음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무슨 뜻일까. 콘테 감독은 "순위는 상위권이었지만, 강팀들과 경기를 할 때마다 우리는 어려움을 겪었다. 첼시와 비겼지만 고전했다. 상대가 경기를 지배했다. 아스널, 맨유전에서는 패하고 말았다"고 설명하며 "이는 우리가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확실히 생각하는 게, 우리가 타이틀 경쟁자라는 얘기를 듣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10개월, 11개월 만에 9위에서 타이틀 경쟁자가 되는 건 힘들다. 우리는 지난 시즌 괴물들과 비교하면 20포인트 뒤졌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콘테 감독은 팀을 9위에서 4위로 끌어올리는 기적을 연출했다. 하지만 우승팀 맨체스터시티, 2위 리버풀과 비교하면 20점이 넘는 승점이 부족했다.
콘테 감독은 마지막으로 토트넘의 전력이 맨유와 싸우기에는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전쟁을 치르려면, 준비가 된 상태여야 한다. 게임이 끝날 때, 당신이 죽거나 당신의 상대가 죽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비유적으로 말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리그,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힘겨운 일정 속에 성적을 내려면 지금보다 더 강한 스쿼드를 갖춰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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