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마무리 캠프를 진행 중인 롯데 자이언츠는 다음 시즌 준비가 한창이다. 이 중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수 댄 스트레일리(34)와 찰리 반즈(27), 타자 잭 렉스(29) 모두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 글렌 스파크맨(30)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스트레일리는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투구 공백이 있어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KBO 복귀전이었던 8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 과거 2시즌 동안의 KBO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11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31로 시즌을 마감했다. 11경기 중 6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반즈는 4월 6경기 5승 평균자책점 0.65으로 역대급 외국인 투수를 예고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반즈의 공에 당황했던 타자들이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페이스가 주춤했다. 그래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출전해 186⅓이닝을 던졌다. KBO리그 이닝 부문 3위, 팀 내에서 1위에 해당한다. 31경기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면서 롯데에서 1선발 역할을 해냈다. 좌타자 상대 타율 2할2푼6리로 강한 면모를 보여 '좌승사자'로 이름을 떨쳤다.
DJ 피터스(27)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렉스는 뛰어난 타격을 보여줬다. 리그 첫 두 경기에서 침묵하더니 7월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3안타를 치며 예열을 마쳤다. 7월 7경기 타율 4할3푼3리(30타수 13안타)로 상대 팀이 자동 고의4구를 줄 정도로 위협적인 타자로 떠올랐다.
롯데의 외야수 한축을 담당한 렉스는 56경기 3할3푼(218타수 72안타) 8홈런 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5로 활약했다. 롯데가 이전에 영입했던 대체 외국인 타자 저스틴 맥스웰, 제이콥 윌슨과 비교해 역대급이다.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은 상당하다. 다른 외국인 선수를 데려온다고 해서 이들보다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여러가지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롯데는 외국인 삼총사와 재계약하는 방향을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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