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재팬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에이스 오브 에이스. 그런데 재팬시리즈에 총 세 차례 등판해 승리없이 1패만 기록했다. 2년 연속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4관왕에 빛나는 일본프로야구 최고투수가 고개를 떨궜다. 오리스 버팔로즈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4)가 예상하지 못한 부진에 더해 부상으로 경기 중에 교체됐다.
22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첫 경기.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야마모토는 1회말 선두타자 시오미 야스타카를 안타, 4번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상대 5번 호세 오스나에게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2-2 동점이던 3회말, 선두타자 시오미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4회말, 데자뷰같은 일이 반복됐다. 선두타자 오스나에게 또 홈런을 내줬다. 4회까지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 4실점에 삼진 4개를 기록했다. 5회말, 야마모토는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선두타자 대타 패트릭 키블러헨에게 3구째를 던진 뒤 옆구리 이상이 나타났다. 오릭스 벤치는 곧이어 교체를 결정했다.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맞은 게 2020년 8월 1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이후 무려 802일 만이다. 2018년 6월 8일 이후 1597일 만에 진구구장 마운드에 올라 예상하지 못한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무패를 기록중이었다. 올 시즌 야마모토는 야쿠르트가 속한 센트럴리그와 인터리그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지난 해 야쿠르트와 재팬시리즈 1,6차전에 나서 호투를 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 6차전에서 9이닝 1실점 했다. 오릭스는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밀려 우승을 내줬다.
에이스가 무너진 오릭스는 3대5로 패했다. 야쿠르트의 '22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8회말 승리에 쐐기를 받는 1점 홈런을 때렸다. 최고타자가 최고투수에 판정승을 거둔 셈이다. 야마모토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15승, 평균자책 1.68, 승률 7할5푼, 205탈삼진을 올렸다.
2년 연속 퍼시픽리그 1위에 오른 오릭스는 스즈키 이치로가 활약했던 1996년 이후 26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해까지 야쿠르트와 오릭스(한큐 시절 포함)는 총 세 차례 재팬시리즈에 만났는데, 세 번 다 야쿠르트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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